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쿠팡맨이 초등학교4학년 아이에게 시킨 적 없는 미니마우스 보온병 선물한 사연
    카테고리 없음 2021. 6. 19. 00:57
    728x90
    반응형

    택배 없이 살기 불편한 세상이 됐다.

    그만큼 택배가 우리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해졌고

    그 편리함에 감사하면서도

    사실 필요한 물건의 대부분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시키다보니

    하루에도 몇 개의 택배를 받곤 한다. 

    지난 9일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해 장기파업에 들어갔다.

    그간 과로사로 인한 택배 배송기사님들의 사망이 자주 뉴스에 나왔고

    내가 사는 지역도 어느 특정 택배회사의 택배는 늦은밤11시, 12시 심지어 

    가장 늦을 땐 새벽1시반에 받은 적도 있다.

    이런 실정이니 과로사 가 결코 드문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쿠팡은 직고용체제로 지금의 택배 장기파업과는 상관이 없어

    쿠팡 이용객들은 매일같이 쿠팡맨이 전해주는 택배를 무사히 잘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쿠팡맨과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특별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등의 감동받은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 사연은 이렇다. 

    사연자의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저녁까지 택배를 기다리다가

    택배가 언제 오냐고 묻자, 아이의 엄마는 요즘 택배기사님들이 바쁘셔서 힘드시다,

    우리는 급한거 아니니 기다리자 하고 딸아이에게 말했고

    딸아이는 그 얘기를 듣고 방으로 들어가 쿠팡맨 기사님께 드릴 편지를 쓰고

    냉장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와 간식 등을 지퍼백에 담아

    어른이(쿠팡맨 기사님) 드시는거라 바닥에 놓을 수 없다며

    베드트레이까지 들고 나갔다고 한다. 

    ♡택배기사님♡
    택배기사님 늘 감사합니다♡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저희 집은 늦게 주셔도 되니, 힘드신 날에는 저희 집 물건은 

    배송을 미루셔도 되요~!!

    배고프실 때 챙겨드세요!!

     

     

    이후 두 시간 정도가 흘러 글쓴이네가 시킨 로켓배송 쿠팡 제품이 

    문 앞에 배송되었다는 알림문자를 받았는데

    10여분 뒤 한 번 더 배송문자가 와서 문자가 잘못왔나 하고 확인을 해봤더니

    현관문 앞에 시킨 적 없는 미니마우스 보온병이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분홍색 미니마우스 보온병 박스에는

    쿠팡맨 배달기사님의 아이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 적혀있었다. 

    "쿠팡입니다..

    준비해주신 음료수 너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아이에게 꼭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글쓴이가 원래 로켓배송으로 주문한 택배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 51분

    다시 한 번 쿠팡맨이 도착문자를 발송한 시각은 오후 11시

    그 9분동안

    아이가 남긴 따뜻한 마음의 손편지와 음료수 간식 등을 받은 쿠팡맨은

    아마 아이에게 줄 선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는

    차량으로 돌아가 개인소유의 미니마우스 보온병을 챙기고

    거기에 답장을 적었을 것이다.

    쿠팡맨과 초등학교4학년 아이의 서로 오가는 예쁜 마음에

    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훈훈하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눈물이 날 정도라는 댓글도 많이 보인다. 

    728x9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